남성은 여름에 살이 찌기 쉽다고!? 남성만 햇빛으로 '식욕이 증진된다'고 판명되다.

남성만! 햇빛을 받으면 식욕이 증진되는 것으로 판명

남성은 여름철 식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Tel Aviv University)의 새로운 연구에 의해 햇빛을 받으면 피부 표면에서 식욕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이 작용은 남성에게서만 나타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여성호르몬)이 식욕호르몬 분비를 방해함으로써 식욕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본 연구의 상세한 내용은 2022년 7월 11일자로 과학 잡지 'Nature Metabolism' 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남성은 햇빛을 쬐기만 하면
식욕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남자는 햇빛만 쬐어도 식욕이 증진?

이번 연구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이스라엘 거주중인 참가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식사 내용을 기록한 조사를 분석한 것입니다.

이에 따르면 남성 참여자는 3월~9월 사이, 특히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이 되면 하루 평균 섭취열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계절에 비해서 약 17% 증가했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여성의 식사량은 계절에 관계없이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쥐를 이용한 생체실험을 실시했습니다.

10주 동안 매일 쥐에게 자외선을 쬐어주었더니 수컷 개체에서는 '음식 섭취량의 유의한 증가'가 있었다고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수컷의 피부조직에 있는 지방세포를 조사해 보니 식욕호르몬으로 알려진 그렐린(ghrelin) 분비가 촉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의 시상하부에 도달한 그렐린이 수컷 개체의 식욕을 증진하고 음식 섭취량을 늘린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러한 일련의 작용은 암컷의 쥐에게서는 볼 수 없었습니다.

암컷 개체에서는 여성 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이 피부 내 지방 세포에서 그렐린의 분비를 방해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증거로서 에스트로겐을 억제시킨 암컷에게 자외선을 쬐어주자 음식 섭취량이 증가 추세를 보였습니다.

햇빛을 받으면 피부상에서 식욕 호르몬 분비가 촉진된다

또한 연구팀은 이 프로세스가 인체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것을 실증하기 위해서 3개의 추가 실험을 실시했습니다.

처음 두 가지는 실험실내에서 인간 세포를 배양하고 자외선을 조사하여 반응을 조사한 것입니다.

그 결과, 자외선을 5일간 조사한 인간 세포의 "남성 피부 샘플"에서 그렐린의 증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세 번째는 광선(자외선) 치료를 받고 있는 피부질환 환자의 식사기록을 조사한 것입니다.

그러자 남성 환자에서는 치료 시작 약 1개월 만에 공복감이 증대되고 식사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대로 여성 환자에서는 그런 변화를 볼 수 없었습니다.

이상의 결과로 남성은 햇빛을 쬐는 일사량이 증가하면 식욕호르몬 분비가 촉진되어 식사 섭취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한편, 단순히 햇빛을 쬐는 것 이외에도 식욕을 증진시키고 있는 요인은 있다고 지적되고 있습니다.

영국 애스턴의대(AMS) 관리영양사인 듀안 멜러(Duane Mellor) 씨는 "무덥고 더운 계절에 햇빛 노출이 늘면 사람들이 신체적으로 더 활발해집니다.

그래서 여름철에는 햇빛에 의한 식욕증진의 효과가 더욱 증대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여름철에 얇은 옷을 입고 운동하거나 바다나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면서 몸을 움직이면 배도 저절로 고프기 때문에 보다 이 효과가 강화될 것으로 생각되는 것입니다.

남성은 여름철에 필요 이상의 식욕이 증대해서 살이 찌기 쉬워질 가능성이 있으므로 과식에 주의가 필요하겠네요.

관련원문은 아래링크를 참고하세요.

Food-seeking behavior is triggered by skin ultraviolet exposure in ma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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