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과학,IT,TECH

애플과 테슬라의 '중국 생산'그 이면에 잠재하는 달콤한 함정

728x90
반응형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자주 화제를 뿌리고 있지만 열광 속에서 잊혀지기 쉬운 한 가지 사실이 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 거의 일절 제품 개발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제조업과 소비자 덕에 수렁에서 일어선 테슬라지만 연구개발의 거의 모든 자원은 아직도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다.

SUV Model Y를 예로 들면, 이 차종이 순조롭게 중국 생산으로 전환된 것은 상하이의 대형 공장 기가 팩토리에서 3교대제로 밤낮없이 가동되는 것은 물론 결정적인 요인은 테슬라가 자동화 설비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100% 중국산 테슬라가 만든 제품이지만 제조설비와 자율주행지원시스템 Auto Pilot, 고정밀 센서, 모터, 전기제어시스템 등 핵심 부품은 여전히 본국의 R&D센터가 쥐고 있고 중국에서 할당되는 것은 조립 및 부품제조, 애프터서비스에 한정된다.

중국에서 제품이 폭발적으로 팔린 반면 중국에는 일절 R&D 부서를 두지 않는 전형적인 미국 기업이 또 있다. 그것은 바로 애플이다.

연간 판매량 2억대 중 90%가 넘는 스마트폰을 중국에서 제조하는 애플이 칩부터 OS, 제품계획, 디자인안 등을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에서 완성한다.

애플의 마음가짐은 언제라도 분명히 제품의 뒷면에 새겨져 있다-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 Assembled in China(캘리포니아의 애플에서 설계되어 중국에서 조립했다)'라고.

'중국에는 서플라이 체인(supply-chain)이 있지만, 이노베이션(innovation)도 개발 능력도 없다'라는 견지에 근거해 분업을 도모하는 것은 미 중 양국의 제조업에 있어서의 특수한 현상이다.

공급망 규모, 근로자 수에서 미국은 크게 중국에 뒤진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애플이 제품을 팔아 얻는 순이익은 이 애플의 공급망상에 있는 중국의 상장사(A주) 상위 12개를 합치더라도 20분의 1밖에 안 된다.



제조의 최저변을 지탱하는 중국



휴대전화는 칩, 컴포넌트, 정밀 부품, 모듈, 조립 등 5대 과정을 거쳐 제조된다.

미국에서는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가치를 차지하는 칩을 주력하는 독자적인 산업으로서 타국에 우세를 자랑하고 있다.

애플은 프로세서는 자체 개발하고 베이스밴드칩은 퀄컴, 와이파이칩은 브로드컴, RF칩은 스카이웍스와 Qorvo가 제공하며 여기서 거론한 협력업체는 기본적으로 모두 미국 로컬 기업이다.



스마트폰에서 다음으로 큰 가치를 갖는 것은 스토리지나 백라이트지만, 가격변동이 심한 많은 컴포넌트는 미국 주도로 주요 제조 장소를 일본에서 한국으로 옮겼다.

스토리지는 삼성이나 SK하이닉스가 독점하고, 패널은 삼성과 LG전자가 제공하는 가운데, 여기에 중국 메이커가 뛰어든 것은 최근 몇 년이 지나서이다.

80년대의 재팬 때리기를 거치고, 일본은 시장이 작지만 가격이 안정된 정밀 부품에 안주의 땅을 요구했다.

일본의 무라타 제작소와 태양발전의 적층 세라믹 콘덴서, 아사히카세이 일렉트로닉스의 전자 컴퍼스, TDK의 배터리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애플 제품의 최저변을 지탱하는 것이 대만과 중국의 기업이다


대만 기업이 맡는 파트는 조립으로, 이익율은 낮고 공수는 많다.

그러나 안정된 수요가 있어, 폭스콘이나 페가트론, 위스트론등이 어용 메이커로서 활약해 왔다.중국 기업은 모듈, 정밀 가공 부품에 수탁이 집중한다.

문턱이 낮으니 당연히 이익률은 낮다.게다가 늘 경쟁업체에 수주를 빼앗길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애플이 시키는 대로 매질을 해도 견딜 수밖에 없다.

정밀가공부품은 모듈보다는 다소 조건이 낫지만 애플 제품이 업그레이드되면서 기술적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따라다닌다.

중국 제조업의 탈출구는



애플에 이어 중국과의 친화성을 높이고 있는 테슬라도 애플의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

유엔 통계국의 데이터에 의하면, 세계의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중국의 생산고의 비율은 2018년에 28%에 달해, 미국보다도 10%포인트나 높다.


2000년부터 2010년에 걸쳐 미국에서는 약 6만 개의 공장이 도산했고, 제조업 중하층에서는 무더기로 영원히 취업 기회를 빼앗겼다.

대신 본사를 미국에 두면서 생산거점은 세계 각지에 분포시키는 모델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자본시장에서도 표면화되고 있다.미국 업체들의 시가총액은 전 세계 업체들의 절반을 차지하기에 이른다.해외에서 올린 수익도 미국 본사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셈이다.공급망에 의한 식민지 지배가, 이렇게 해서 하나 하나 하나 실현되고 있다.

중국공정원(Chinese Academy of Engineering)이 지난해 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생산량, 노동생산성, 연구개발 강화도 등 18개 지표에 근거해 세계 각국의 제조업을 평가한 결과 미국은 169점으로 월등했고 이어 126점인 독일, 117점인 일본, 111점의 중국이 뒤를 이었다.

이것이 애플과 테슬라 등 세계를 누비는 거대 기업들이 깔아놓은 사업 전략의 결과다.미국 본부에서 재료와 제조설비, 시스템 등을 개발해 이들을 중국으로 운반하고, 가동 상황을 감시하며 주야로 중국 공급업체를 운영해 온 결과다.

대규모 생산력. 이것은 수십년에 걸쳐 중국이 쟁취한 간판이다.하지만 이는 결코 중국 제조업의 골이 아니다.

'테슬라가 중국 제조로 전환했다' 등과 태평하게 기뻐하고 있는 사이에, 애플이라고 하는 지배자와 그 총애를 찾아 모여드는 중국 써플라이어와 같은 구도가 완성되어 버린다.

중국 제조업이 걸어가는 길은 가장 험난한 단계로 접어들었다.



(-21%)
http://stylec.co.kr/shop/item.php?it_id=1601273303&cid=3156541440

[파라바바]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본체 (코럴 및 4칼라)

stylec.co.kr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