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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한 역사를 걸어온 보석 스피넬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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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넬


2021년 페리도트(감람석), 써드 오닉스와 함께 새롭게 8월의 탄생석으로 지정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보석이 바로 '스피넬'입니다.

레드 스피넬은 루비와 비슷한 형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랫동안 루비와 혼동되며 비교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역사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거나 루비와 전혀 다른 스피넬의 아름다운 결정의 형태가 평가받는 등 결코 루비 못지않은 보석입니다.

그렇다면 매력이 듬뿍 담긴 스피넬의 역사와 스토리를 알아봅시다.

요약

  • 스피넬은 어떤 광물일까?
  • 스피넬의 기구한 역사, 그리고 이야기에 미친 영향



스피넬은 어떤 광물일까?


스피넬


■ 스피넬 이름의 유래

스피넬은 산소와 마그네슘, 알루미늄이 결합돼 만들어진 '산화 광물'의 일종입니다.

스피넬이라는 이름은 라틴어로 작은 가시를 가리키는 스피나(spina)에서 유래했습니다.

결정이 정팔면체 모양을 하고 있어 마치 작은 가시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습니다.

한자로는 그 형상에서 유래한 첨정석이라고 불립니다.

스피넬의 주산지는 미얀마입니다.

그밖에도 베트남, 타지키스탄, 탄자니아, 스리랑카 등이 유명한 산지로 되어있습니다.

사실 하나의 광물이 아닌 스피넬 그룹으로 스피넬은 사실 하나의 광물의 이름이 아닙니다.

스피넬 그룹이라고 불리는 특정한 결정 구조와 화학식을 가진 광물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그 포함된 성분에 따라 '알루미늄·스피넬 그룹' '크롬 철광(크롬)·스피넬 그룹' '자철광(철)·스피넬 그룹'의 3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습니다.

또, 자연계에 존재하는 스피넬의 대부분은 이들 3개의 그룹이 2개 이상 섞여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대표적인 레드 스피넬 이외에도 블랙 스피넬과 블루 스피넬, 핑크 스피넬 등 색상도 다양합니다.

이처럼 스피넬은 광물적인 특징을 아는 것만으로도 매우 심오한 광물인 것입니다.

광물로서의 스피넬
광물명 - 스피넬(spinel)
화학식 - MgAl2 O 4
결정계 - 등축정계
벽개면 - 없음
모스 경도 - 7.5~8
광택 - 유리 광택
조흔색 - 백색


결정계가 뚜렷하게 돌출되어 있는 각 개체는 마치 연마된 것처럼 정팔면체의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신에 의해 연마된 보석'으로 불리는 스피넬

스피넬


자연 광물이면서 아름다운 정팔면체의 결정을 하고 있는 스피넬.

스피넬의 주요 산지로 유명한 미얀마 광부들은 완벽한 정팔면체 모양의 스피넬을 애니 안 나토 투에(anyan nat thwe)라고 부른답니다.

이것은 '신에 의해 연마된 돌'이라는 뜻입니다.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도 아닌데, 인간을 끌어당기는 균형 잡힌 아름다운 모양을 하고 있는 스피넬로부터 사람이 아닌 자의 큰 존재를 느꼈을 것입니다.

'에인절 컷'이라는 애칭도 있지만 '아니 안 나또 투에'라는 말의 울림 쪽이 좀 더 강한 신비감을 느끼게 하는 것 같습니다.

■ 다윗의 별이라 불리는 스피넬


다윗의 별이라 불리는 쌍정 스피넬


스피넬의 결정 형태의 매력은 하나만이 아닙니다.

광물의 결정에는 드물게 쌍정이라고 불리는 단결정이 일정한 각도로 규칙적으로 붙어 형성될 수 있습니다.

스피넬의 경우 결정의 위아래가 역방향으로 달라붙어 마치 다윗의 별(헥사 그램)과 같은 모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스피넬은 다윗의 별이라 불리며 스피넬 마니아층 에서는 높은 인기를 자랑합니다.

희소성이 높고 시장에 자주 나오지 않기 때문에 그 가치는 높겠지요.


스피넬의 기구한 역사,
그리고 이야기에 미친 영향


레드 스피넬


루비로 오인되어 온 스피넬의 역사

스피넬은 4대 보석 중 하나로 유명한 '루비'와 오랫동안 혼동되어 왔습니다.

예를 들어, 과거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광산에서는 거대한 스피넬이 많이 생산되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채취된 스피넬은 '발라스 루비'라고 불려 왔습니다.

왜 잘못되어 왔냐면 루비와 레드 스피넬은 색상이 비슷할 뿐만 아니라 같은 산지에서 채취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손상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모스 경도에서 루비는 9, 스피넬은 7.5에서 8에 가까운 값을 나타냅니다.

더욱이 옛날에는 광물의 조성이나 성분 등으로 보석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과학기술이 발달하지 않아서 보석의 구별은 눈으로 보고 구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1783년 프랑스 광물학자인 로메 드 릴이 루비(코랑 담)와 레드 스피넬은 다른 광물과 보석이라는 사실을 발견하면서부터 비로소 둘은 서로 분리됐습니다.


흑태자의 루비


루비라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스피넬이었다는 얘기로 유명했던 일화는 대영제국 왕관에 장식된 흑태자 루비와 영국 왕실에 보관되어 있는 티무르 루비 등이 있습니다.

■ 하나의 보석으로 인정받은 스피넬

오늘날 하나의 보석으로 인지된 스피넬이지만 그 수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루비와 레드 스피넬이 다른 보석으로 판명되면서 이번에는 레드 스피넬이 루비의 짝퉁으로 낙인찍히면서 크게 가치가 떨어지고 만 것입니다.

19세기에 쓰인 책에서 당시 레드 스피넬이 루비의 절반 정도의 가격에 거래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날에 있어서도 레드 스피넬의 가치는 제대로 높아졌다고는 단언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중에는 종종 레드 스피넬의 고품질의 원석을 구입할 수 있는 가격으로 그다지 질이 높다고도 할 수 없는 루비의 원석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볼 수도 있습니다.

매장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피넬이 루비의 짝퉁이라는 인식은 아직 완전하게 불식되지 않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 스피넬 값싸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매력적이다.
하지만 반드시 저평가되어 있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루비에 비해 가치가 낮아 보이기 쉽다'는 것은 거꾸로 말하면 '매력적인 스피넬을 구하기 쉽다'는 것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스피넬의 가치가 높아지게 되면 스피넬의 가격이 올라간다는 것은 기쁜 반면에 '매력적인 스피넬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하는 복잡한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넬에만 있는 매력을 여러분에게 말하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렇게 알려드리는 것입니다.

코발트 스피넬


■ 이야기에 영향을 미쳐 온 스피넬

그토록 수난의 나날을 보내온 스피넬이지만 결코 나쁜 평가만 받아온 것은 아닙니다.

색의 아름다움과 결정 형태의 신비성, 기구한 역사를 지닌 스피넬은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었고 때로는 이야기에 영향을 주기도 했는데요.  애니메이션에서는 카드캡터 체리 나 보석의 나라 등에서도 캐릭터로서 나온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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