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몸에는 두 개의 계절만이 존재할 가능성! 스탠퍼드대 연구보고

■ 사람의 몸에는 2개의 「계절」이 존재한다.

1년에는 사계절이 있지만 사람 몸에는 4개가 아닌 2개의 계절이 존재할 가능성이 미국 스탠퍼드대 유전학 분야 교수인 Michael Snyder 씨의 연구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의 자세한 것은 'Nature Communications' 10월 1일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

Snyder 씨는 한 해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고 각각이 비슷한 길이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인간의 생물학적 구조가 이런 자연의 규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체내 분자 조성을 토대로 우리 몸에 계절이 몇 가지 있는지 알아보기로 했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이 연구에 조사 대상이 된 것은, 25~75세까지의 105명(여성 55명).

참가자들은 1년에 4차례 정도 4년에 걸쳐 혈액 샘플을 제공했다.

Snyder 씨 등은 그 혈액 샘플을 토대로 면역, 염증, 심혈관 건강, 대사,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총) 등과 관련된 분자 정보를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단위로 보면 인간의 체내에서는 1,000개 이상의 분자가 증감하고 있으며 이들 분자의 변동 패턴에 따라 주로 2개 그룹으로 나눌 수 있음이 밝혀졌다.

그리고, 각 그룹의 분자의 증감의 피크는, 미국 캘리포 니아주에서는, 늦봄과 늦가을부터 초겨울에 걸친 계절에 해당하는 것도 판명되었다.

늦은 봄에는 알레르기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염증성 바이오마커의 상승과 류마티스 관절염 및 변형성 관절염 과 관련된 분자의 급증이 확인되었다.

또한 제2형 당뇨병 위험을 나타내는 단백질인 HbA1c 값이나 수면-각성 사이클의 중요한 조절인자인 PER1 유전자의 발현 수준이 절정을 이루는 것도 늦봄이었다.

한편 초겨울에는 바이러스 감염 방어에 도움이 되는 면역분자나 고혈압 관련 분자의 증가가 확인됐다.

또, 여드름의 발생에 관여하는 분자의 증가가 피크치가 되는 것도 확인되었다.

이어서 건강한 사람과 질병이 있는 사람 간에 분자의 변동 패턴에 차이가 있는지를 비교했다.

비교는 시험 대상자에 포함된 인슐린 저항성(몸 안에서 정상적으로 포도당이 처리되지 않는다)을 보이는 사람과 포도당을 정상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람 간에 했다.

그 결과 두 군 사이에서 100개 이상의 분자에 유의한 계절차가 있음이 판명되었다.

또 미생물에 관해서도 예기치 않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젖산 발효와 포도당 처리에 관여하는 세균의 일종인 베이로넬라속(Veillonella)의 보유율은 3월 중순 부터 6월 하순을 제외한 1년 내내 인슐린 저항성을 보이는 사람 쪽에서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번 연구 대상자는 캘리포니아 주 주민으로 한정돼 있다.

Snyder 씨는 거주지역이 바뀌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분자 패턴은 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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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Snyder 씨는 우리의 연구결과에 따라 앞으로 다양한 연구가 이뤄질 가능성이 싹텄다.

예를 들면, 알레르기라면, 특정의 시기에 비산하는 꽃가루의 데이터와 개인의 체내 분자의 패턴을 대조하는 것으로,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꽃가루의 종류를 밝혀내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라고 말하고 있다.

또한 "인간 신체에 발생하는 이런 계절적 변화에 대한 이해는 건강관리의 방향을 제시하거나 약물 임상시험을 디자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시사하였다.
(Health Day News 2020년 10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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