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선조들은 한때 동면을 하며 혹독한 추위를 이겨냈을지도 모르겠다.
30만년이 넘는 인류의 화석을 조사한 연구자가 동면에 관한 놀라운 설을 제기해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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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이 조사한 것은 스페인 북부에 있는 아타푸에르카 유적의 동굴 시마 데 로스우에소스 에 남겨진 초기 인류의 뼈입니다.
시마 데 로스우에소스는 20세기 후반 초기 인류의 화석이 발굴된 고고학적으로 역사상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하나입니다.
이곳에 남아있는 인류 화석은 약30만년~60만년 전의 것으로 네안데르탈인 혹은 그들의 선조의 것 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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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동참한 아타푸엘카 재단 연구자 '루이스 알스아가'씨 와 그리스 데모크리토스 대학의 '안토니스 바초카스'씨는 현미경과 CT 스캔으로 뼈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초기 인류의 뼈에는 특유의 동면하는 동물 뼈에서 나타나는 같은 상처나 대미지를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초기 인류가 겨울잠을 자는 것으로 혹한의 겨울을 이겨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학술지 [L'Anthropologie]에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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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디언지에 따르면 초기 인류의 뼈 성장이 매년 몇 개월씩 멈췄었다는 사실도 연구로 밝혀 졌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고대의 인류는 먹을 것이 거의 없는 추운 겨울에 몇개월이나 수면을 함으로써 신진대사를 억제하고 수명을 연명하며 이겨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동면이 뼈의 성장에 영향을 준 것은 아닐까'하고 연구팀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인류가 겨울잠과 같은 상태로 겨울을 난다고 하는 것은 사이언스 픽션과 같은 이야기 같지만 세네갈 갈라고나 여우원숭이와 같은 영장류도 겨울잠 자는 것을 지적하면서
"동면은 몇 달째 계속되는 혹한의 계절을 동굴 속에서 이겨내기 위한 단 하나의 해법이었다"고 추측합니다.
반면 이 연구결과를 흥미로운 시각이라고 환영하면서도 좀 더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연구자 도 있습니다.
영국·노섬브리아 대학 법인류학자 패트릭 ·랜돌프 퀴니씨는 '이 연구는 매우 흥미로운 생각으로, 여러가지 논란을 일으킬 여지가 있다.
뼈에 남아 있는 정보를 여러 각도에서 조사하지 않는 한, 아직 결론을 낼 수는 없다며 아직도 연구 진행중이다'라며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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