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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도 꿈을 꾸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지다! 곤충에서는 최초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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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도 꿈을 꾸면서 다리를 움찔거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


거미도 자면서 꿈의 세계를 즐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독일 콘스탄츠대학(University of Konstanz)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수면 중 파리 거미가 급속한 시각 운동과 신체 경련을 동반한 인간의 렘수면과 비슷한 상태를 취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렘수면은 인간에게 꿈을 꾸고 있을 때의 수면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만약 인간과 진화적으로 먼 거미에게도 렘수면이 있어서 꿈을 꾸고 있다면 렘수면이나 꿈이 왜 존재하고 있는지와 어떤 구조로 발생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또 일부 연구자들은 단순한 꿈을 꾸는 경우조차 '자기'와 같은 것이 필요하다고 여겨짐에 따라서 거미에게도 역시 최소한의 자기 인식이 존재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본 연구내용의 자세한 것은 2022년 8월 8일에 「PNAS」에 공개되었습니다.

요약

  • 거미도 꿈을 꾸면서 다리를 움찔거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
  • 꿈꾸는 거미에게는 최소한의 자기 인식 능력이 있을지도 모른다



거미도 꿈을 꾸면서 다리를 움찔거리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명!



수면 중인 거미는 주기적으로 발을 움찔거린다


이번 발견은 팬데믹 상황이 한 몫했습니다.

당시 콘스탄츠대 연구자인 레슬러의 소속 연구실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해 폐쇄돼 있었습니다.

그래서 레슬러 씨는 한가한 시간 주변에 있던 파리 거미를 잡고 3D 프린팅 한 사냥감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밤 레슬러 씨가 귀가하자 거미들이 늘어뜨린 실 끝에 매달리면서 움직이지 않은 채 가만히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거미들도 다른 곤충과 마찬가지로 잠을 자는 것은 알고 있던 레슬러 씨이지만 수면 자세를 알게 된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관심이 생겼던 레슬러 씨는 암시 카메라를 구입해 수면 시 거미들의 모습을 저장하기로 했습니다.

그러자 놀라운 사실이 밝혀지게 됩니다.

잠들어 있는 34마리의 모든 거미로부터 15~20분마다 약 80초간 다리를 움찔움찔 경련을 일으키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잠을 자면서 다리에 경련을 일으키는 거미를 본 레슬러 씨는 이내 개와 고양이의 수면을 떠올렸습니다.

개나 고양이도 자고 있을 때 주기적으로 손발을 바둥거리며 자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주기적인 다리의 움직임은 몸의 근육이 이완되어 있을 때 뇌의 일부가 활성화되는 렘수면의 대표적인 현상이었습니다.

그래서 레슬러 씨는 거미에게도 렘수면이 존재하며 렘수면 시에는 사람이나 개, 고양이와 마찬가지로 꿈을 꾸고 있을 수 있다고 가설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가설을 보강하기 위해 새끼 거미의 망막을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렘수면 시의 또 다른 특징으로는 안구의 급속한 운동이 알려져 있습니다.

이 급속한 안구 운동은 꿈을 꾸는 동안의 시각적인 반응이라고 생각됩니다.

거미에게는 인간과 같은 안구는 없지만, 망막을 움직이는 것으로 시야를 컨트롤할 수 있습니다.

또 새끼 거미의 외골격은 투명해서 망막의 움직임을 관찰하기가 쉬웠습니다.


수면 중 거새끼 거미의 망막이 심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


관찰 결과 수면 중 새끼거미의 망막은 발의 움직임과 연동되어 심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거미에게도 인간과 같은 렘수면이 존재하며 시각을 동반한 꿈을 꾸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레슬러 씨는 이를 보고 흥분한 나머지 잠을 자지 못한 채 밤새 새끼 거미의 렘수면과 같은 움직임을 관찰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거미가 렘수면을 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것이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꿈꾸는 거미에게는 최소한의
자기 인식 능력이 있을지도 모른다



꿈꾸는 거미에게는 최소한의 자기 인식 능력이 있을지도 모른다


왜 거미의 렘수면이 중요할까요?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인간을 포함한 포유류와 조류, 파충류, 어류, 오징어나 문어와 같은 연체동물에게도 렘수면과 유사한 상태가 존재할 가능성이 보고되었습니다.

하지만 곤충이나 거미류 등 절지동물에서 렘수면에 해당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연구보고는 세계에서 처음입니다.

만약 거미들이 정말 렘수면이 있다면 렘수면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한 동물종에 존재하는 보편적이고 오래된 기원을 가진 현상일 수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거미들을 포함한 폭넓은 종으로 렘수면을 연구하는 것은 왜 렘수면이나 꿈이 존재하는가와 같은 근원적인 수수께끼를 밝히는 데 도움을 준다고 말합니다.

또한 생물철학 분야에 대해서도 이번 발견은 큰 충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철학자인 데이비드 페나 구스만 씨는 단순한 꿈조차도 그것을 경험하는 나라는 존재같은 것이 없이는 이뤄질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거미가 꿈을 꾼다면 거미가 최소한의 자기와 같은 것의 자기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라고 했습니다.

다만 최종 결론을 얻으려면 거미 뇌에 전극을 꽂아 렘 수면 시의 특징이 나타나는지 증명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연구자들은 현재  보다 상세한 가설의 검증에 착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연구자의 자세로 소일거리로 시작된 작은 관찰이 수면과 꿈의 수수께끼를 풀어주는 대발견으로 이어질지도 모르겠네요.

관련원문은 아래링크를 참고하세요.

Regularly occurring bouts of retinal movements suggest an REM sleep–like state in jumping spiders



https://www.stylec.co.kr/short/5vycwMLok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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