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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에 대한 보이스피싱 사기 뉴스를 보면서 범인을 비난하면서도 조금 답답하지 않나요?
아무리 상대방이 손자라고 해도 전화 통화만으로 수배만에서 수 천만원 단위의 돈을 쉽게건네버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이는 "치매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남캘리포니아대 켐의학교(Keck School of Medicine at USC) 연구팀은 고령자의 금전 수수의 대담성과 알츠하이머 치매의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상대방에게 서슴없이 돈을 건네는 것에 대담한 노인들은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을 나타내는 지표와 유의미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즘 조부모님이 자꾸 돈을 이상한곳에 보내는 분들은 주의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본 연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022년 7월 13일자로 의학잡지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에 게재되어 있습니다.
돈 전달에 서슴없을수록 치매 위험이 높다고?
연구주임 듀크 한(Duke Han) 씨는 이번 연구에 대해 우리의 목표는 왜 일부의 노인들이 금전적 착취나 사기 피해를 쉽게 당하는지를 이해하는데 있다고 설명 했습니다.
'돈 취급에 이상이 보이는 것은 알츠하이머의 초기 증상 중 하나로 생각되어지고 있어서 이번 발견은 그 생각을 뒷받침하는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본 연구에서는 평균 연령 69세의 고령자, 총 67명을 피험자로 하여'금전 수수의 대담함'과 '알츠하이머형 치매' 사이에 연관성이 있지않은지를 조사했습니다.
피실험자 중에는 이미 알츠하이머나 어떤 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고령자는 제외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실시한 실험에서는 우선, 각각의 피험자에게 '온라인상의 익명 참가자와 짝을 지어 주었다'라고 합니다.
그리고 피험자에게 10달러의 돈을 주고 1달러 단위로 그 익명의 상대방과 원하는 대로 분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테스트에서는 피험자의 '금전적인 주고받는 대담성'을 조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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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병행해서 알츠하이머의 초기 증상을 진단하는데 사용되어히는 일련의 인지 테스트를 실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제시한 말이나 이야기에 대해 짧은 경과 후에 상기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태스크나 특정 주제와 관련된 단어를 열거하는 태스크가 포함됩니다.
이를 통해 '치매 징후'를 살펴보고 앞서 실험 결과와 대조해 비교 분석합니다.
그 결과 더 많은 돈을 익명의 상대방에게 전달한 피험자는 알츠하이머 초기 증상을 나타내는 지표와 관련이 있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금전 전달에 대담한 고령자일수록 치매 징후를 안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던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와같은 연구에서는 고령자에게 특정 시나리오로 돈을 전달해도 되는지를 묻는 자기 보고식 조사 방법밖에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우리가 아는 한 피험자가 실제 금전을 주고받는 테스트에 참여해 그 결과를 조사한 최초의 연구입니다'라며 이 팀의 갈리 바이스베르거(Gali Weissberger) 씨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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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연구 결과는 아직 초보적인 것으로 상관 관계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고령자의 금전적 이타적 행동과 치매의 연관성을 확인하려면 보다 대규모의 샘플 수로 조사해야 합니다.
또한 알츠하이머 치매는 신경변성이 원인이 되어 뇌의 일부가 위축되는 질병이기 때문에 뇌 내의 자세한 조사도 필수가 될 것입니다.
그럼에도 한씨는 "둘관계의 연관성이 밝혀진다면 잠재 적인 알츠하이머 환자의 스크리닝이 개선되고 금전적 범죄 피해를 입기 쉬운 노인을 특정해 지키는 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고령이 되면 자선기부 등 이타적 행동이 늘어나는 것은 잘 알려져 있고 손자에게 용돈을 주는 것도 애정표현의 일부이긴 합니다.
그러나 용돈 액수와 빈도가 극단적으로 증가하면 치매 사인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관련원문은 아래링크를 참고하세요.
Increased Financial Altruism is Associated with Alzheimer's Disease Neurocognitive Profile in Older Adults
https://www.stylec.co.kr/short/3EGQff1El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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