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마운틴뷰 본거지의 차세대 반도체 스타트업 Groq는 4월 14일 시리즈 C라운드에서 3억달러(약 3240억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Groq사는 구글 출신의 Jonathan Ross에 의해서 2016년에 설립되었다.
이번 라운드를 주도한 것은 Tiger Global Management와 빌리오네어의 투자자 Dan Sundheim이 이끄는 D1 Capital이다.
Ross는 최근 Groq의 평가액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1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Groq사는 과거 5년간에 조달한 6700만달러를 투자해 최초의 AI 칩을 개발해서 데이터 센터나 자율주행차 개발사에 제공하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2세대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몇몇 이상의 고객으로부터 거래 문의가 오고 있다'라고 Groq의 CEO(최고 경영 책임자)를 맡고있는 Ross는 말한다.
현재 39세인 Ross씨는 구글 시절 기계 학습용 칩인 TPU(tensor processing unit) 개발에 참여했다.
TPU는 화상 인식등을 실시하는 기계 학습 소프트웨어를 지지하고 있다.
공동 창업자의 Douglas Wightman도 구글 출신이지만 2년 이상전에 Groq사를 퇴직했다.
Groq사의 차세대 칩은 기계학습 추론용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딥러닝으로 얻은 놀리지를 이용해 데이터를 예측한다.
Groq사에 의하면 'Tensor Streaming Processor'라고 불리는 이 새로운 칩은 경쟁 제품보다 10배 빠르다고 한다.
지금까지 가장 파워풀한 팁이다.
초당 처리할 수 있는 운영의 수가 많을 뿐 아니라 레이텐시도 작다고 Ross씨는 말한다.
AI 애플리케이션이 급속히 진화하는 가운데, 반도체 메이커에 의한 AI칩의 개발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엔비디아는 원래 비디오게임 렌더링용으로 칩을 개발했지만 지금은 AI칩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AI 처리 및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용 새 칩 Grace를 내놓았다.
컴퓨터가 처리하는 문제의 성질이 변화하고 있어 기존의 아키텍처로 대응하는 것이 곤란해지고 있다.
현재, 업계는 혼돈이지만, 이럴 때 유력 브랜드가 탄생하는 것이다'라고 Groq의 이사인 Andy Rappaport는 지적한다.
Rappaport는 반도체 회사 창업자 및 투자자로 오랫동안 업계에 몸담은 뒤 지난해 Groq사의 이사에 올랐다.
1초에 천조 회를 처리
기계학습이나 자율주행자동차 같은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에서는 보다 강력한 처리능력과 빠른 속도가 요구된다.
기계학습은 확률론적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 것 같으면,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거나, 다른 일이 일어날 것 같으면, 다르게 하는 것이 좋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기계에게는 너무 어렵다.
확률론의 경우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경우를 계산해 각각 조금씩 중요도를 부여해야 하는데 이를 수행하려면 비용이 비약적으로 증대된다고 Ross는 말한다.
Ross 등은 Groq사를 설립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저명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차머스 파리하피티야 (Chamath Palihapitiya)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파리하피티야는 2017년 CNBC에 투자자 대상 실적 발표를 통해 처음 구글 칩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후 Groq는 AI 칩 연구를 마치고 미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선보였다.
'내가 Groq사에 매력을 느낀 것은 Groq사의 아키텍처가 다른 것과 크게 다른 점이다.
이 회사는 기존 제품으로 대처할 수 없는 문제들을 숙고해 지금까지와는 크게 다른 아키텍처를 개발했다'고 Rappaport는 밝혔다.
Ross는 최근 화상통화에서 신형 칩 디자인을 선보였다.
겉모습은 매우 단순하지만, 1초에 1000조회 처리를 하는 것이 가능하다.
Groq의 칩은 수백 개의 프로그램 가능한 소형 코어로 구성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거대한 프로세서와 수백 개의 기능 유닛으로 이루어진다.
Ross에 따르면 고객에는 금융서비스나 자율주행 대기업이 포함된다.
통상, 반도체 메이커는 특정의 업계에 제품을 최적화시킬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들 2개의 업계에 고객을 가지는 일은 드물다고 한다.
아직 GPU와 CPU가 도입되지 않은 유망 시장이 있다고 Ross는 말하고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이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올해 안에 종업원 수를 현재의 122명에서 250명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한다.
'사실은 비즈니스에 대해 가능한 한 말하고 싶지 않지만, 우수한 인원을 채용하기 위해서는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2000명의 응모자 가운데 28명을 뽑으려면 많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
그럴 필요가 없으면 비지니스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싶은 게 속마음이라고 Ross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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