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암호화폐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렇다고 암호화폐가 진짜 화폐가 된 것은 아니다.적어도 지금으로서는..
이달 암호화폐 시장은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라는 큰 고비를 맞았다.
그중 3분의 2 이상을 비트코인이 차지했다.
시장규모로 보면 암호화폐는 주식, 채권, 귀금속과 함께 주요 자산급으로 성장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래도 암호화폐는 화폐와 다르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머니의 미래라고 계속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는 놀라울 수 있다.
문제는 이 같은 신흥 암호화폐 중 하나로 화폐에 필수적인 3가지 특성을 모두 갖추지 못했다는 점이다.
무엇을 화폐로 보느냐는 우리의 자유이며, 조개든 종이든 뭐든 상관없다.
그러나, 무엇을 선택하든, 이하의 3개의 특성을 모두 갖추고 있을 필요가 있다.
가치의 보존
화폐는 가치를 저장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내일도 오늘과 거의 같은 가치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이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것은 화폐가 아니다.
비트코인은 이 중요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2021년 3월 중순 1비트코인은 6만1700달러 가까이 거래되고 있었는데 3월 말 가격은 5만7350달러 안팎이다.며칠 새 7%가량 떨어진 것이다.
당신의 저축 구매력이 단 며칠 만에 이만큼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저축은 좀 더 안정적으로 소유하고 싶은 것이 당연할 것이다.
교환 매체
화폐는 교환의 매체여야 한다.
요컨대, 상품이나 서비스를 사기 위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미국 사람들과 기업은 미국 달러를 쓰고, 영국에서는 스털링 파운드를 쓰고, 유로권에서는 유로를 쓴다.
적어도 현 단계에서는 비트코인이나 기타 암호화폐는 이 벽을 넘지 못했다.
세계 압도적 다수에게 암호화폐는 구매수단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일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제조하는 전기차 구입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아들이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전기차 가격은 비트코인이 아닌 미국 달러로 표시돼 있다.
이것이 두 번째 장애물이다.
회계 단위
화폐가 가져야 할 마지막 특성은 회계의 단위라는 것이다.
화폐는 자산 가치 부채를 측정하는 수단이다.
필자가 아는 한, 암호화폐를 단위로 사업이나 개인의 회계장부를 기재하고 있는 사람은 없다.
현실에서 사람들은 회계를 할 때 여전히 미국 달러나 기타 주요 통화를 사용한다.
테슬라조차 회계단위는 미 달러화다.
거짓말이라고 생각한다면 공개된 테슬라의 재무제표를 보면 된다.
화폐가 이들 세 가지 특성 중 하나를 잃으면 나머지 두 개도 상실하는 추세다.
1983년 홍콩 외환위기 때 미국 달러 페그제 도입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도움이 없었다면 그런 상황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
현재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화폐에 필수적인 3가지 특성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을 확보하려면 아직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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