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숙주의 수명을 늘려주는 기생충이 존재하는 그 이상한 기생관계란?

기생충이 숙주의 불안감이나 위협에 대해서 그 불안감을 생성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연구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새로운 연구에서는 기생충이 숙주의 수명을 극단적으로 늘리는 경우가 보고되었습니다.

무네보소개미의 수명은 보통 수 개월인 데, 촌충이 기생한 개체는 몇 년이고 젊은 채로 계속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네보소개미는 많은 개미와 같이 '여왕이 지배하는 커뮤니티에서 일개미들이 일하는' 형태로 일생을 끝냅니다.

그러나 무네보소개미의 유충이 촌충의 알이 함유된 변을 먹이로 먹으면 기생충인 촌충이 뱃속에 기생하게 되어 그 일생의 형태가 달라집니다.

촌충은 무네보소개미로부터 영양소를 빼앗는 대신 극단적으로 긴 일생을 부여한다는 것.

곤충학자 Susanne Foitzik 씨가 이끄는 연구팀은 3년에 걸쳐서 무네보소개미의 콜로니를 연구실에서 계속 관찰했습니다.

3년의 관찰이 끝났을 때 수백 마리였던 기생되지 않은 무네보소개미는 거의 죽었다고 하는데, 촌충이 기생한 무네보소개미는 절반 이상이 살아있었습니다.

생존율은 장수하는 것으로 알려진 여왕개미와 거의 비슷했다는 것.

또한 기생되어진 무네보소개미는 콜로니에서 가장 어린 '애벌레를 키우는 무네보소개미'와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젊었답니다.

게다가 기생된 무네보소개미는 장수할 뿐만 아니라 '배짱이처럼 지냈다'고 연구팀은 말합니다.

기생된 무네보소 개미들은 일개미처럼 일을 배정받지 못하고 둥지에서 지내며, 먹이를 주었으며, 다른 개미들에 의해 운반되어지고, 때로는 여왕개미보다 더 주의를 기울일 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별히 그 대가를 사회에 환원하지도 않았습니다.

일개미는 우선 어린 시절에 여왕개미의 알을 돌보고, 그 후, 각각 역할을 가지고 '먹이를 찾아 둥지로 가져가는' 일에 종사합니다.

관찰의 당초에는 기생된 무네보소개미는 특별히 생활에 문제를 안고있는 것은 아니고, 콜로니 전체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처럼도 보이지도 않았다고 한다.

이는 표준 기생 형태에서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연구자가 더욱 상세하게 조사를 실시하면서 기생이 존재하는 콜로니의 기생이 없는 무네보소개미는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보다 작용해, 여왕의 보살핌으로부터 멀어져, 기생이 없는 콜로니의 무네보소개미보다 빨리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자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기생비용은 '분업'으로 나타났으며 기생하던 콜로니는 콜로니 전체에서 스트레스의 징후를 나타냈다고 합니다.

코넬대학의 개미생물학자로 이번 연구는 참여하지 않은 Manuela Ramalho는 사회적인 곤충은 곤충 단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콜로니 전체를 거대한 '초개체'로 본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콜로니 안에서 개미는 진정한 의미에서 개인적인 행동을 할 수 없습니다.

개체의 행동에 주위의 개체가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기생충은 극소수의 개체에만 감염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전체를 조종하고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촌충은 숙주인 무네보소개미가 새 등에 포식되지 않는 한 알을 낳지 않습니다.

그리고 기생되어 나태해진 무네보소개미는 결과적으로 새에게 포식되기 쉬워집니다.

연구자들이 관찰한 결과 포식자가 왔을 때 기생하지 않은 무네보소개미는 애벌레를 안고 다니지만 기생된 무네보소개미는 멍하니 하늘만 쳐다볼 뿐 움직이지도 않았다는 것.

연구자들은 기생된 무네보소아리가 핵 생리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이나 화학물질을 방출해 호르몬, 면역계, 유전자에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기생충은 숙주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종의 보존을 위해 자신의 생존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원문은 아래링크를 참고하세요.

The Never-Aging Ants With a Terrible Secr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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